울산지자체, 해수욕장 개장에 코로나 고리 차단 '고심'
울산지자체, 해수욕장 개장에 코로나 고리 차단 '고심'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6.30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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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직접 운영방식, 동구... 야영장 현장배정
진하해수욕장 윈드서핑

[울산시민신문] 최근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까지 지역 감염 확진자가 나오자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울산 지자체가 코로나 지역 연결 고리 차단에 고심해 있다.

울산에는 울주군 진하해수욕장과 동구 일산해수욕장이 두 곳이 1일 개장해 8월 말까지 운영에 들어간다.

하지만, 해수욕장 개장으로 해당 지자체의 코로나 대응 방역망 고민도 그만큼 깊어졌다.

울주군은 고심 끝에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택했고, 동구는 민간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군은 그동안 주민단체가 운영하던 진하해수욕장을 직접 운영하면서 파라솔과 튜브, 샤워장 등 각종 편의시설 사용을 무료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장식과 해변축제 등 대규모 행사는 취소하고 물놀이장 운영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해수욕장 직접 운영은 매년 피서철이면 반복되는 해수욕장 바가지 요금 등 기승을 부리는 불법 상행위를 근절하면서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군은 설명했다.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면 해수욕장은 불특정 다수의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장소로 지목됐다.

군은 진하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코로나 여파로 예년 수준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또 해수욕장의 부족한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인근 유휴지 2곳에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피서객 편의를 위해 폐점포에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경관도 개선했다.

군 측은 "코로나 사태로 진하해수욕장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고민했다"며 "매일 2회 이상 소독하고 백사장에서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예방준칙을 수시로 방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민간이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파라솔, 휴양소 등 편의시설 운영에 나선다.

동구 측은 "코로나19 대응반(5개 18명)을 부서별로 편성해 해수욕장 출입구 3곳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이용객 정보를 수집·관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수욕장 야영장 2곳은 가로 4m, 세로 4m로 구역을 정해 이용자에게 현장에서 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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