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송철호 시장 공약사업인 도시철도 트램을 수소 트램으로 전환해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 특구인 수소도시 울산에서 수소 트램 운행에 나서기는 국내서 처음이다.
시에 따르면 우선 기존 철도 구간인 태화강역에서 울산항 사이 4.6㎞ 구간에 수소 트램을 실증한다.
329억 원을 들여 수소충전소, 차량기지, 정거장 등을 설치해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실증 이후 1조3316억 원을 투입해 단계별로 구축하는 4개 노선, 연장 48.25㎞ 도시철도 전 구간에 수소 트램을 운행한다는 것이다.
4개 노선은 1노선 태화강역∼신복로터리(11.63㎞), 2노선 가칭 송정역∼야음사거리(13.69㎞), 3노선 효문행정복지센터∼대왕암공원(16.99㎞), 4노선 신복로터리∼복산성당(5.94㎞)이다.
1, 2노선(1단계)은 오는 2027년 개통한다.
3, 4노선(2단계)은 2028년 이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시가 구축하는 수소 트램 사업은 지난해 현대로템 제안으로 추진됐다.현대로템은 현재 현대자동차와 친환경 수소전기열차를 개발하고 있다.
수소전기열차는 물 이외의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차량이다.전차선, 변전소 등의 급전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력 인프라 건설과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현대로템은 저상형 트램 형태의 플랫폼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수소 1회 충전에 최고속도 시속 70㎞, 최대 주행거리 2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올해 시제 열차를 제작 완료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