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ㆍ울ㆍ경 코로나 공동대응 방역시스템 구축
부ㆍ울ㆍ경 코로나 공동대응 방역시스템 구축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7.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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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주관 내주 논의... 울산시, KTX진료소 4일 재운영 등 방역망 강화
4일부터 재운영에 들어가는 KTX울산역선별진료소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동일 생활권역인 부산과 경남 등 2개 광역시·도와 공동으로 코로나 대응 방역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정부가 2차 대유행의 위험성을 경고한 가운데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에서 최근 집단 감염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지역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주 중으로 인접한 대도시인 부산, 경남 등 2개 시·도와 손을 잡고 의료자원에 대한 정보 공유와 의료인력 지원 등 코로나 대응 공동방안을 논의한다.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3개 시·도는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에 대비해 감염병 대응 핫라인 구축, 의심환자 정보공유, 공동방역 등 방역시스템 새판짜기 구축에 나선다.

또 병상 운영과 확진자 동선공개, 광역단체 간 연계된 동선의 사전 공유, 구급차 지원 등도 협력할 예정이다.

부·울·경 3개 시도의 코로나 공동 대응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인 대전, 광주에 이어 대구까지 번지면서 촘촘한 그물망식의 강화된 방역망 구축이 화급을 다툰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이와 함께 자체 방역망도 강화하고 나섰다.

해외 입국자 관리를 위해 울산 관문인 KTX울산역에 설치한 선별진료소를 4일부터 재운영한다.

KTX선별진료소는 5개 구군 보건소 의료진이 매주 돌아가면서 운영하다 확진자가 감소하는 등 코로나 상황이 안정세로 돌아서자 최근 폐쇄됐다.

선별진료소는 감염병거점병원인 울산대병원 측이 의료진을 투입해 운영한다.

코로나 지역 감염을 막기 위해 6곳에 설치한 열화상카메라 중 KTX울산역과 울산공항 등 2곳으을 제외하고 철수시킨 4곳의 카메라도 재운영에 들어갔다.

4곳은 태화강역, 호계역, 고속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등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11.6%가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라며 "2차 펜데믹에 대처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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