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게놈 규제자유특구 지정' 게놈산업에 '날개'
울산 '게놈 규제자유특구 지정' 게놈산업에 '날개'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7.0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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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게놈 정보 활용 감염병 대응 기술개발 등 게놈산업 발전 토대 구축
게놈 지도

[울산시민신문] 울산이 게놈산업에 날개를 달았다

울산시에 따르면 6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3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울산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확정됐다.

울산은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국내 최초로 인간게놈 정보를 활용해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게놈산업의 비약적인 발전 토대를 갖추게 됐다.

시는 그동안 게놈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활용을 통한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에 주력해왔다.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는 게놈 기반 인체 유래물은행(바이오 데이터 팜) 구축·운영 실증이 골자다.

울산은 전국 최초로 만명 게놈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방대한 양의 유전자 정보가 울산과학기술원 슈퍼컴퓨터에 쌓여 있고, 이 유전정보를 기업과 병원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바이오데이터 팜’ 실증사업이다.

연구자가 바이오데이터 팜에 유전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고 유전정보는 익명화돼 있어 기증자 동의를 받기가 불가하지만,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이같은 규제에 상관 없이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어 사실상 바이오데이터 팜을 선점할 수 있다.

이 사업은 8월부터 오는 2022년 7월까지 울산과학기술원, 울산테크노파크단지 일원1.198㎢에서 15개 기관·기업(기업 11. 기관 1, 병원 2, 대학 1) 등이 참여한다.

세부사업으로는 바이오 데이터팜 구축 실증, 질환별 진단마커 개발 실증, 감염성 질환팬데믹 대응 유전체 분석·후보물질 도출 플랫폼 구축 실증 등이다.

시는 총사업비 477억 원(국비 256억, 시비 200억, 민자 21억)을 투입해 추진한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특구는 울산 게놈서비스산업 특구외에도 부산(해양모빌리티), 대구(이동식 협동로봇), 강원(액화수소산업), 충남(수소에너지 전환), 전북(탄소융복합산업), 경북(산업용헴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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