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제 청신호' 수소도시 특구 이어 게놈 특구 지정
'울산 경제 청신호' 수소도시 특구 이어 게놈 특구 지정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7.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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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PAV 규제자유특구 지정 도전장 내밀 준비 중
7일 시청에서 게놈 특구에 따른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는 송철호 시장(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울산 경제를 살릴 또하나의 핵심 특구가 지정됐다.

지난해 11월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이어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게놈 특구)가 6일 지정됐다.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로 나락으로 빠져들던 울산 경제에 활로가 뚫히고 있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 것인데, 게놈 특구 지정은 울산에서 국내 최초로 인간 게놈 정보를 활용한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 등 게놈 기반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은 게놈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헬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게놈 코리아인 울산사업'을 선언했고,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과 지난 2016년부터 1만 명 게놈프로젝터 사업이 시작돼 올해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게놈 중심 빅데이터를 유니스트로부터 제공받아 기업, 병원 등에 제공할려도 법적 규제와 경제적 비용 등의 문제로 중소벤처기업과 바이오기업들이 대규모 빅데이터를 수집하거나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일 울산과학기술원 게놈산업기술센터(KOGIC)에서 연구원들이 게놈해독분석기기를 이용해 유전체 데이터를 생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이런 상황에서 내달부터 오는 2022년 7월까지 2년 동안 477억 원(국비 256억, 시비 200억, 민자 21억)이 투입돼 게놈 기반 바이오데이터 팜 구축사업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지역 정밀화학산업에 바이오생명산업을 연계하는 시발점을 마련하는 등 게놈산업의 비약적인 발전 토대를 갖추게 됐다.

게놈 특구 지정은 유니스트와 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 6개 지역 119만8293㎡이며, 참여하는 기관기업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이 돼 유니스트와 울산대병원, 울산병원, 그리고 11개 기업이다.

게놈 특구의 세부적인 사업으로는 바이오 데이터팜 구축운영 실증, 심혈관과 우울중, 복합만성질환 등 질환별 진단마커 개발 실증, 감염성 질환 팬데믹 대응 유전체 분석·후보물질 도출 플랫폼 구축 실증 등이다.

울산시는 게놈 특구 지정에 따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환의 신속한 진단기법과 백신 및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구축이 가능하면서 국내외연구자, 제약회사, 바이오기업 등에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방역망 유지 및 질병 대응 체계 구축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게놈 특구 성과로 2년 동안 생산유발 774억 원, 고용유발 396명 이상, 9개의 기업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30년까지 규제 특례를 통한 게놈서비스산업 사업화로 매출 2000억 원, 수출 20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일 게놈 특구 참여기관업체들이 송철호 시장과 ‘게놈 코리아 인 울산사업’의 성공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시는 이날 게놈 특구 참여업체와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게놈 코리아 인 울산사업’의 성공 개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울산시-유니스트-국가가술표준원-한국생명공학연구소 간 특구 내 바이오데이터 표준화와 울산 게놈사업의 국가바이오 빅데이터 사업 연계 협업 ▲울산시-유니스트-연세대의료원의 희귀질환 공동연구와 치료법 개발 등 2건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 게놈서비스 산업이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게놈서비스 특구사업과 울산 석유화학·정밀화학소재산업과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바이오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에 신산업 육성을 위한 2개 특구가 지정된 가운데 울산시는 하늘을 나는 도심 항공 운송체(이착륙기지)인 PAV 규제자유특구 지정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차세대 미래 교통수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특구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인데, PAV와 관련해 현대자동차와 유니스트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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