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세소래 '제23회 울산연극제' 대상
극단 세소래 '제23회 울산연극제' 대상
  • 노병일 기자
  • 승인 2020.07.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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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연기·신인연기상 수상… 내달 '대한민국연극제' 울산대표 출전
극단 세소래가 제23회 울산연극제에서 작품 '기억을 묻다'로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극단 세소래가 제23회 울산연극제에서 작품 '기억을 묻다'로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울산시민신문] 극단 세소래가 제23회 울산연극제에서 작품 '기억을 묻다'로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울산연극협회는 지난 10일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진행한 폐막식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울산연극제는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과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 등에서 열렸다. 연극제 기간 세소래를 비롯해 울산씨어터예술단, 하얀코끼리, 푸른가시, 무, 광대, 공연제작소 마당 등 7개 지역극단이 경연을 펼쳤다. 울산연극제는 대한민국연극제의 지역예선 격으로 대상을 받은 극단이 울산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번 울산연극제 대상은 극단 세소래에게 돌아갔다. 대상뿐만 아니라 개인상 부문에서도 세소래의 박태환 대표가 최우수연기상, 배우 이영인이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소래는 전직 경찰관이었던 치매환자가 자신의 딸을 죽이고 30년형을 받은 살인범이 석방된다는 소식을 듣고 법의 테두리 밖에서 직접 단죄하려 한다는 내용의 작품 ‘기억을 묻다’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세소래가 2018년 공연한 작품 '갑옷'의 대본을 30~40% 가량 수정해 새롭게 만든 것이다.

극단 세소래의 박태환 대표는 "'갑옷'은 치매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원래 기획의도는 악행을 저지른 사람은 기억을 없애고, 피해를 입은 사람은 기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기획의도에 충실하게 대본을 수정했고 작품의 제목 역시 바꿨다"고 설명했다.

연극제 금상은 공연제작소 마당의 ‘언덕을 넘어서 가자’, 은상은 무의 '길 위의 인연'이 각각 받았다.

개인상 부문에선 배우 진정원(무)과 황병윤(공연제작소 마당)이 우수연기상, 김하나(울산씨어터예술단) 작가가 희곡상, 고선평(하얀코끼리) 연출가가 연출상, 황지선(푸른가시) 디자이너가 무대예술상에 이름을 올렸다.

심사는 영화배우 기주봉, 극작가 최창근, 연출가 장태준씨가 맡았다.

극단 세소래가 울산 대표로 출전할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는 다음달 29일부터 9월 20일까지 세종시에서 개최되며 세소래는 다음달 30일 세종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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