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다 가는 인생
풀잎에 터전을 마련하고
이슬처럼 머물다
바람같이 흘러가는
삶을 살아가려 하였거늘
이승에서 잠시
머물 거처(居處)를 두고
왜 이리 소란스러운지
인간의 욕심
바람잘 날 없어라
이승에 올 때
빈손으로 온 육신
갈 때도 빈손인 것을
망각(忘却)한 세상
머물다 가는 인생
영생(永生)을 꿈꾸는가!
부질없는 욕심
인생은 풀잎에 맺힌
이슬 같은 삶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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