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의원 "여권의 감사원장 찍어내기 즉각 중단하라"
이채익 의원 "여권의 감사원장 찍어내기 즉각 중단하라"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7.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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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하는 이채익 의원

[울산시민신문] 미래통합당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구갑)은 30일 원자력연대와 함께 여권의 최재형 감사원장 찍어내기 즉각 중단과 월성1호기 감사 결과의 조속 발표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미래통합당 탈원전대책특위 명의의 성명서에서 "청와대와 여권의 감사원 흔들기가 극렬해질수록 탈원전의 위법성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며 "중립성을 고수하는 최재형 원장이 정권의 눈엣가시가 되자 윤석열 총장처럼 찍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재형 감사원장은 현 정권 출범 초기 문재인 대통령과 당시 조국 민정수석이 심사숙고해 임명했다”면서 “당시 청와대가 최 원장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할 적임자라고 밝혔던 점을 상기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 여권의 감사원 흔들기가 극도에 달했다"며 "최재형 원장이 정치적 중립성에 위배되는 처사를 하지 않았다는데도 여당 의원들은 대선 불복이나 다름없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몰아세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4대강 감사 때는 감사원에 정권의 눈치 보지 말고 엄정하게 감사하라고 요구했던 민주당이 180도 달라졌다"며 "가뜩이나 내로남불 정권이란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자신들이 비판하던 반헌법적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립된 헌법 기관인 감사원을 흔들고 감사원장을 찍어내는 행위는 헌법 위협이자 헌법에 대한 도전”이라며 “청와대와 여당은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겸허하게 감사결과를 기다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감사원은 여권의 흔들기에 좌고우면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오점이 없도록 감사결과를 국회와 국민에게 조속히 보고해 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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