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첫 여성 청원경찰 탄생
울산시청 첫 여성 청원경찰 탄생
  • 최경호 기자
  • 승인 2020.07.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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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청사 안전 지키겠다"각오 밝혀
울산시청 첫 여성 청원경찰 여효정 씨

[울산시민신문] 울산시는 시청 개청 이후 제1호 여성 청원경찰이 탄생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달 초 진행된 울산시청 청원경찰 공개 채용에서 다수 지원자가 성별에 상관없이 경쟁한 끝에 여효정(여·30) 씨가 최종 합격자로 결정됐다.

시는 체력검정과 면접 등 채용 과정 전반에서 여 청경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높은 직무 이해도와 다양한 경험 등이 채용 결정에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여 청경은 청소년 유도 국가대표를 거쳐 대전 서구청 실업팀 소속 유도선수로 활동하다 고향인 울산으로 내려와 중학교 체육교사로 4년 간 근무했다.

이후 청원경찰이 되기 위해 경기도의 한 소년원에서 감호실무관으로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는 이달 1일부터 울산시청에서 청경 근무를 시작했으며, 청사 전반의 안전·보안 관리, 집회·시위 현장의 질서유지, 방문객 안내 등 기존 청경들과 동일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여 청경은 "언제나 당당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일하고 싶다"며 "사명감을 바탕으로, 단순 경비 업무와 차별화된 청원경찰만의 전문성을 적극 발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기존의 남성 청경만으로는 집회·시위 현장에서의 여성 참석자 안전 관리 등에 한계가 있는 만큼 여성 청원경찰 1호 채용을 시작으로 여성 청원경찰의 증원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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