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부끄러운 손으로
천사의 얼굴에 마스크를
씌워주고 말았다
들리는가!
숨 쉬게 해달라 외치는
천사의 울음소리
흘리는 눈물을...
보이는가!
마스크 쓴 채
할아버지 뺨에 입 맞추는
미소 잃은 천사를...
삼천리 금수강산을
이어받은 우린
천사에게 공포의
세상을 물려주고 말았다
아! 이 땅 위에
천사의 웃음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는 날이
언제나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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