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 발' 감염 어디서 시작됐나... "여러 가능성 열어둬"
'현중 발' 감염 어디서 시작됐나... "여러 가능성 열어둬"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9.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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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125번이 근무한 부동산사무소 전파 가능성 배제 못해
9일 코로나 검사 받기 위해 대기 중인 현중 직원들

[울산시민신문] ‘현중 발’ 집단감염을 두고 최초에 누가 어디서 전파가 시작됐는지가 오리무중이다.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 경로를 파악해야 확산의 고리를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이 1차로 ‘현중 발’ n차 전파의 감염자로 지목한 것은 115번(6일 확진)이다.

115번의 감염경로는 여전히 불분명한데, 동료 직원 6명 등 10일까지 모두 10명을 전파시킨 것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115번과 접촉한 직장 동료인 121번(8일 확진)의 아내 125번(9일 확진)이 115번 보다 코로나 발현 증세가 앞선 것으로 나오면서 115번이 코로나를 집단 전파했을 것으로 단정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115번의 코로나 최초 발현 증세는 이달 3일인 반면에 125번의 증세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 31일 두통, 기침 등 증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125번이 이달 4일까지 남구에 있는 부동산개발업 사무실에 3차례 들렀던 것으로 파악했다.

125번의 부동산 개발업 사무소 관련 확진자 도표

이 기간 부동산 사무실에서 만났던 여성 2명(129번, 130번)이 이날 추가 확진됐고, 당시 부산에서 울산 사무실에 찾아온 1명도 이날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부동산개발업 사무소에는 당시 8명이 모였는데, 울산과 부산을 포함해 절반인 4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다.

나머지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현중 발’ 집단감염이 125번이 근무하는 부동산개발업 사무소에서 시작이 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울산시가 파악한 125번 동선은 가족, 자택, 약국, 부동산 등이다.

이 기간 접촉자는 5명이고, 유증상자는 3명이다.

이 중 부동산과 관련해 2명(129번, 13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5번은 코로나 발현 전인 지난달 28~29일 경북 예천의 시댁을 방문했으며, 시어머니도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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