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 발' 집단감염 진원지는 부산 샤이나 오피스텔
'현중 발' 집단감염 진원지는 부산 샤이나 오피스텔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9.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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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동산 확진자와 'n차 고리' 연결돼 현중 6명 등 12명 전파... 시, 거리두기 연장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관련 전파(추정)

[울산시민신문]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현중 발’ 집단감염 고리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샤이나 오피스텔의 부동산 경매상담소에서 시작돼 지역사회로 전파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샤이나 오피스텔의 집단감염이 인근 울산까지 넘어오면서 고구마줄기처럼 엮인 것이다.

울산에서는 이 오피스텔의 부동산 경매상담소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6일부터 11일까지 엿새 사이 ‘n차 고리’로 연결돼 중공업 직원 6명과 가족 3명 등 12명에게 전파됐다.

12일 울산시 역학조사반은 125번(9일 확진), 129번(10일 확진), 130번(10일 확진) 확진자 동선에 대한 GPS 조사 중 이들이 지난달 27일 정오부터 오후 1시 55분까지 부산 연산동 샤이나 오피스텔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울산 부동산 개발업 사무실 동료들이다.

또 울산 부동산 개발업 사무실 관련 모임 참석자 8명(4명 확진) 중 1명을 제외한 7명이 단체로 차를 타고 지난 달 27일 정오께 샤이나 오피스텔을 방문, 부산 312번 확진자와 차와 밥을 같이 먹은 것이 부산시 역학조사 과정에서도 확인됐다.

울산 부동산개발업 사무실과 부산 샤이나 오피스텔 연관성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이 두 집단 간 공간적인 연관성이 밝혀진 것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현중 발’ 집단감염은 부산 샤이나 오피스텔 경매상담소를 다녀온 부동산 개발업 사무실에 근무하는 125번에 전파됐고, 남편 121번(8일 확진)이 연결고리가 돼 115번(6일 확진), 122번(8일 확진), 123번(8일 확진), 124번(9일 확진), 127번(9일 확진) 등 중공업 직원들과 지역사회에 ‘n차 전파’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는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11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무기한 연장에 들어갔다.

클럽, 단란주점 등 방역 상 관리가 필요한 대상시설(22종)에 대해 출입명부 설치, 사업주 등 마스크 상시 착용,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 유지 등 핵심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했다.

고위험시설의 방역수칙 위반 적발 시에는 곧바로 집합금지 조치를 취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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