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휘웅 시의원 "석공ㆍ에쓰오일, 기름 유출 재발 방지" 촉구
서휘웅 시의원 "석공ㆍ에쓰오일, 기름 유출 재발 방지" 촉구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09.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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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 안전 불감증 인재... 국가와 울산시 공동 책임의식 가져야
울산시의회 서휘웅 의원, 울산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재발 방지와 피해대책 촉구

[울산시민신문] 최근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한국석유공사의 원유 부이 유출사고와 관련해 울산시의회 서휘웅 의원은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해 석유공사와 주 사용처인 에쓰오일은 시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피해 대책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1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 항만, 울주군, 부산 기장군 지역까지 오염시킨 이 사고는 안일한 현장 관리로 인한 명백한 인재”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원유 부이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올해 1월 29일에도 원유를 이송하는 해상 시설에서 기름이 유출돼 경비함정 30여 척이 출동해 방제작업을 펼쳤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그때도 원유 부이 구조·설비상 취약점과 안전관리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피해 대책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해양오염 안전 관리에 대한 제도적 개선을 하겠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정확한 유출량과 관리주체인 예쓰오일의 과실 여부는 모른 채 사람들의 기억에 묻혀버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석유공사와 해경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경위와 기름 유출량을 조사한다고 하나 현장을 지켜본 저는 정말 조사를 할 의지가 있는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검은 기름 부유물만 걷어 낸 채 바위 겉면만 유막을 제거하고 돌과 돌 사이 바닥으로 스며든 기름과 바다로 가라앉은 기름에 대해서는 피해 범위를 축소하기 위한 것인지. 현장 확인도 하지 않고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바다를 지키기 위해 현장 곳곳에 게신 분들은 석유공사도, 해경도, 에스오일도 아닌 마을 주민분들”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왜 울산시는 가만히 있느냐”며 “사고 후 며칠 동안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 국장 등 책임자는 다 어디 있었느냐. 울산 시민의 바다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느냐”며 반문했다.

서 의원은 “한 번의 사고로 우리는 모든 것을 잃고 있다며“며 ”갈수록 늘어나는 안전 불감증 사고에 대해 국가와 울산시는 공동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당장 사고 당사자인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에쓰오일 사장은 현장을 내려와 울산 시민들께 사과하고, 오염이 된 바다를 사고 전 자연환경으로 복구할 계획과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어민들에 대한 피해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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