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찾아오는 한가위
둥그런 보름달 보며
가족 친지 둘러앉아
송편을 빚으며 정겨운 말
주고받고 싶은 마음 가득
사무치게 그리운 고향
올 추석에는 꼭 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건만, 고향 하늘
가지 못하는 마음
휘영청 떠오른 보름달에
사랑하는 이들 얼굴 그려보며
작은 소원 빌어본다
마을 어귀와 마당에도
친지와 가족들
환한 얼굴과 손짓
반가운 소리가 모여든다
철아, 수야, 옥아, 경아야아
빙그레 웃는 모습이
나의 마음인 듯 평온하고
타향 동산 위에 떠 오른
둥근 달 속에 조상님들도
환하게 웃으시며
추석의 풍성함과 정겨움을
후손들을 바라보며 흐뭇해 하신다.
*이 시는 "아름다운만남 시의 향기" 밴드 회원이 이어짓기 하여 완성한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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