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 외벽부터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V’자 형태로 불이 번져
[울산시민신문] 지난 8일 밤 발생한 울산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 최초 발화 지점은 3층 야외 테라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1일 2차 합동 감식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최초 발화 부위는 3층 야외 테라스에 있는 나무 데크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3층 테라스 외벽부터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V’자 형태로 불이 번진 흔적이 있고, 합동 감식에서도 3층에서 시작된 불이 화재에 취약한 건물 외장재에 옮아붙으면서 확산됐다는 것이다.
이날 합동 감식에는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소속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감식에서는 화재 원인과 함께 최초 발화 지점이 3층 테라스인지, 12층 발코니인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화재 최초 신고는 "12층 발코니 쪽에서 연기가 났다"고 들어왔으나 인근 주민 등은 "3층 테라스 쪽에서 불길을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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