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바른 말글 사용 국어교육 강화
울산교육청, 바른 말글 사용 국어교육 강화
  • 울산시민신문
  • 승인 2020.10.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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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중학생 대상 자유학기 수업, 고등학생 동아리 운영 지원
울산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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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교육청이 내년부터 학생이 바른말과 글을 사용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시나브로 말·글·얼’ 교육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은 한글문화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울산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국어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시교육청은 바른 말글 사용으로 학생이 창의력, 문해력, 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자유 학기 ‘한글은 목숨’ 주제 수업을 운영한다. 희망 학교 20곳을 선정해 학생이 자신과 주변의 말글 사용 실태를 알 수 있도록 하고, 바른 말글 생활을 위해 필요한 대안과 실천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1·2학년 대상으로는 ‘한글은 힘’ 자율 동아리 운영을 지원한다. 지도교사 1명과 학생 10명 안팎으로 학교당 자율 동아리를 구성해 말과 글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바른 말글 사용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도 나선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대상으로 한글 순화 운동을 벌인다. 일상생활에서 무분별하게 쓰이는 외국어를 한글로 바꾸는 운동이다. 순화 대상 단어를 학생에게 주고 대체어를 공모하는 방식이다. 대체어는 학교에 안내해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바른말과 글을 통해 바른 마음을 가르치는 교사 연구회인 ‘외솔 후학’ 교사단도 운영한다. 바른 말글 교육에 관심 있는 교원을 대상으로 교사단을 꾸려 한글 순화 운동 대상어를 선정하고, 수업 과정에서 바른 말글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중등 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국어교육 사업 안내, 학교 내 국어와 한글 관련 사업 운영 안내, 국어학자 강연 등 연수도 한다.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한글날 기념 자체 사업도 한다. 학교에서는 백일장 등을 진행하고, 교육청에서는 초청 강연회도 연다.

시교육청은 내년 다양한 국어교육을 통해 외솔 최현배 기념관, 학생교육문화회관과 연계한 한글문화 체험을 위한 교육 특구도 중장기 목표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어나 지나친 축약으로 이해가 쉽지 않은 교육청 사업 명칭도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사용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양한 사업으로 학생 스스로가 바른 말글을 생활화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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