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울경 병상공동 구축 후 부산 확진자 '첫 수용'
울산, 부울경 병상공동 구축 후 부산 확진자 '첫 수용'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10.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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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러시아 선박 확진자 8명 울산대병원 전원
코로나 진료소

[울산시민신문] 부울경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코로나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한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코로나 환자들이 22일 울산으로 전원돼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시는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 8명이 울산대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경증 환자로, 앞서 부울경은 지난 15일 긴급화상회의를 열고 일일 확진자 수가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지역병상 등의 자원을 행정구역 경계 없이 공동 활용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부산 코로나 환자의 울산 전원은 부울경이 코로나19 병상 공동 대응에 손을 잡은 이후 처음이다.

울산에는 현재 코로나19 병상 108개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역 코로나 환자 3명이 입원 중이다.

울산은 한때 병상대란 위기로 내몰렸는 데, 지난 8월 광화문 집회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집단 연쇄확산으로 불거졌고, 9월께는 부산 부동산업체 방문자의 n차 감염 등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7월까지만 해도 한자리수를 유지하던 확진자는 8월 36명, 9월 52명에 달하면서 울산대병원은 폭증하는 환자로 인해 의료공백 사태로 치달았다.

병원 내 코로나 국가지정 81병동(37병상)은 9월 초 포화 상태에 달해 코로나 의심환자 수용병동마저 코로나 전담병동으로 오픈하는 상황까지 도달했다.

병원 노조 측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한다면 의료공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며 울산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확진자가 10명으로 산발적인 감염에 그치는 등 감염 위험이 줄면서 우려한 병상 대란 위기는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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