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산하 기관장 정실인사 아니냐"
"울산시 산하 기관장 정실인사 아니냐"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11.1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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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행감…비서실 권력화 지적ㆍ일몰제 해제 야음공원 녹지대 보존 촉구
울산시의회 행자위 행감

[울산시민신문] 10일 열린 울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울산시 인사와 일몰제로 해제된 야음근린공원 녹지대 보존 대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행자위의 행정지원국 감사에서 고호근 위원은 시 산하 유관기관장의 인사 문제에 날을 세웠다.

고 위원은 "경제진흥원장은 송철호 시장의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인물로, 인사청문회에서 기본 업무도 파악하지 못해 수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염려스럽다"고 쏘아댔다.

또 "문화예술회관장은 복합시설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문화예술마인드가 필요한데도, 송 시장 취임 후 행정지원국장으로 올랐다가 퇴직하자마자 관장으로 발탁됐다"며 "심사위원 12명으로부터 최고점수를 받았다고 하나 정실인사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게 "공무원들은 승진이 힘든 데, 비서실에 군무하는 별정직 직원들은 1년 만에 한 직급씩 파격적인 승진을 했다"며 "승진한 3명은 어떤 공적으로 승진했는지. 법령 위반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비서실이 권력화되고 안하무인이라는 인식이 안팎으로 많다"고 꼬집었다.

고 위원은 "인사 관련 잡음이 자꾸 발생하다보니 송 시장의 업무성과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정책을 펼쳐 공무원들이 활기차게 업무에 임하도록 각별히 신경써 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의회 환복위 행감

환복위 녹지정원국 행정감사에서 안수일 위원은 "야음근린공원은 시가지 완충녹지 역할을 하고 있는 데, 이곳의 개발은 공단과 도심의 완충 차단벽이 무너지는 형태로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계획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휘웅 위원은 "완충녹지가 훼손된다면 인근 석유화학공단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바람길을 따라 남구, 울주군, 언양까지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데도 시가 일몰제 해제에 대한 우려를 인지했음에도 실질적인 대책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쏘아댔다.

서 위원은 "대구의 경우 ‘삶속에서 누리는 공원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반면, 울산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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