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진보당 "폐선부지 시민주도형 방안 마련해야"
울산진보당 "폐선부지 시민주도형 방안 마련해야"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11.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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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진보당 울산시당

[울산시민신문]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로 오는 2023년 폐선부지가 되는 울산 북구 호계역 인근 폐선부지 활용을 두고 울산시와 북구가 대립하는 모양새인 가운데 해당 부지를 시민주도형으로 활용 방안을 찾자는 제안이 나왔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와 북구가 서로 의견을 내세우며 대립, 반목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폐선부지를 시민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상업시설과 대중교통망이 이미 갖춰진 폐선부지에 2024년까지 100가구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추진할 계획인 반면, 북구는 100여년 된 호계역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공원과 광장, 박물관 등을 건립하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당은 “지금 많은 주민들이 철길이설 이후 지역변화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며 “미리 준비해야 다른 지자체가 겪었던 것처럼 폐선부지가 흉물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호계역 인근 폐선부지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되기 위해서는 시민주도형으로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함께 100년을 해 온 호계역이 앞으로 100년도 시민의 자랑이 돼야 한다”며 “시는 관할 구청뿐 아니라 시민, 철길이설 폐선부지 활용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시민추진위원회를 광범위하게 구성해 의견수렴 및 활용방안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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