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구대암각화... '세금 먹는 하마냐'"
"울산 반구대암각화... '세금 먹는 하마냐'"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11.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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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각화 보존책 찾기 위해 20년 간 용역 등에 200억 쏟아 부어
이미영 의원

[울산시민신문] 울산시의회의 문화관광국 행정감사에서 반복되는 '물고문'에 시달리는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암각화 보존 대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미영 의원은 12일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관련해 연구 용역과 모형 공사 등에 지난 20년 간 총 200억 원, 매년 10억원 꼴로 투입됐지만, 방안을 찾지 못해 세금만 낭비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 중 울산시가 암각화를 살리기 위해 지난 2015년 실시한 가변형 임시물막이(카이네틱댐) 통합모형 공사비는 165억 원이나 투입됐지만, 실패로 끝났다.

이 의원은 “반구대암각화 보존 관련 연구용역과 모형공사 예산은 2000년 실측조사 연구 용역 2000만 원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8건에 달하지만, 아무런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20년 간 용역과 모형공사만 하곤, 보존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으니 암각화가 '세금 먹는 하마'가 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사연댐 수위조절을 위해 3억4000만 원을 들여 시작한 반구대암각화 보존 관련 연구용역은 지난 2001년 1억5880만 원을 들여 수행했던 보존 대책 연구 용역 1안에 들어있던 내용"이라며 “올해 연구용역에서는 분명한 대책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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