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그린뉴딜' 이끌 에너지 연구 '전초기지' 개소
'울산 그린뉴딜' 이끌 에너지 연구 '전초기지' 개소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1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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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UNIST 내 해수전지 양산 위한 제조ㆍ평가 설비 구축... 상용화 잰걸음
지난 해 3월 열린 울산 해수자원화기술 연구센터 기공식(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울산의 그린 뉴딜을 이끌 친환경 에너지 연구의 전초기지가 문을 연다.

울산시는 14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송철호 울산시장, 이용훈 UNIST 총장, 박병석 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관련 연구기관․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수자원화기술 연구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센터는 지난 해 3월 UNIST 내 총사업비 184억 원을 투입해 착공한 연면적 5443㎡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연구센터는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인 ‘해수전지’를 집중 연구한다.

또 해수전지를 활용한 부가기능에 대한 연구도 진행한다.

충·방전 과정에서 해수담수화, 살균, 수소 생산 및 이산화탄소 포집 등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활용해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될 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해수전지는 바닷물 속 소듐(나트륨) 이온을 선택적으로 투과시켜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로,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인 이차전지로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센터는 그동안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의 지원을 받아 해수전지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 활력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울산지역 업체들과 해수전지를 적용한 어구용 부이, 등부표 등 제품 제작 및 실증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연구센터는 해수탱크실, 공용장비실, 계면 물리 및 화학연구실, 스마트 에너지 재료연구실, 산학협력실, 나노·마이크로구조 기반 소자연구실 등을 갖춰 앞으로 더 폭넓고 심도 있는 해수전지 연구가 기대된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산업수도 울산은 최근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통해 산업과 기술의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수자원화기술 연구센터가 우수한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을 통해 울산이 신에너지 선도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철호 시장은 “해수전지, 이차전지 등 미래형 전지 산업은 울산의 그린 뉴딜을 이끌어갈 중심 산업이 될 것”이라며 “해수자원화기술 연구센터가 친환경 미래로 향하는 여정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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