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코앞인데"... 울산시 대책 마련에 부심
"수능이 코앞인데"... 울산시 대책 마련에 부심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11.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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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별방역기간 운영ㆍ확진 수험생 음압격리병실 마련
23일 코로나 대응 브리핑을 하는 송철호 시장

[울산시민신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열흘여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일상을 고리로 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울산시의 수험생 안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정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수능일인 내달 3일까지 수능특별 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교육청과 협조해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확진 수험생을 위해 울산대병원에 음압격리병실 2실(최대 4명 수용)을 확보해 별도의 고사장을 마련하는 등 수험생들의 수능시험 대비에 나섰다.

이와 함께 24일 0시를 기해 집회 및 시위, 대규모 콘서트, 학술행사, 지역축제, 전국 단위 단체행사 등 5종류의 대규모 집합행사와 관련해 인원을 100인 미만으로 제한하는 행정조치를 발령했다.

바이러스의 외부 유입 차단을 위해 역과 터미널 등 울산 관문 6곳에 설치한 열화상카메라를 4시간 연장운영하는 등 역외 유입 감시도 한층 강화했다.

시는 수도권과 호남권의 거리두기 격상에도 불구하고 현재 1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피면서 시의적절한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엄중히 검토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인 ‘일상 감염’ 유행으로 지역 간 이동으로 인한 지역 감염 가능성이 높아졌고 수능시험이 열흘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수험생의 감염·격리 위험 최소화와 지역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울산에서는 지난 21일과 22일 이틀 간 서울 감염자와 접촉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깜깜이 감염자도 1명 나왔다.

송철호 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상 감염’의 확산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생활 속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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