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구대회발' 참석자 3명 확진...지역 불안 '고조'
울산 '장구대회발' 참석자 3명 확진...지역 불안 '고조'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11.24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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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참가자 129명... 질병청, 역학조사관 2명 긴급파견ㆍ심층역학조사
부산-울산 장구강습 관련 감염 추정

[울산시민신문] 코로나19의 겨울 대유행을 경고하는 신호음이 잇달아 켜지면서 지역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역 경계를 넘어 일상 생활 곳곳을 무서운 속도로 파고 들면서 이젠 '언제, 어디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는 상황으로 치달아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 울산대병원에 입원한 울산 176~178번 등 3명은 지난 20일 울산 남구 월평로 우양빌딩 6층에서 열린 아랑고고장구대회에 참석해 전날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부산 65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652번 확진자는 울산 대회 참가에 앞서 오전에 16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 초연음악실을 방문했다.

시는 울산 장구대회는 한 장구단체의 지도사 자격증 시험으로, 울산뿐 아니라 부산과 경남, 경북 등지에서 78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또 대회 응시생들을 감독하거나 안내한 감독관과 안내원은 51명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빌딩 건물 6층과 확진자 자택을 방역소독하고,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또 대회 참가자를 분류해 해당 지역 보건소에 통보하고 울산 참가자에 대해서는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전파했다.

질병관리청은 울산 장구대회발(發) 감염 확산이 우려되자 이날 역학조사팀 2명을 울산에 긴급파견해 심층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장구대회발 확진외에도 이날 울산에선 중구 거주 50대 여성(울산 175번)도 확진 판정을 받아 울산대병원에 입원했다.

이 여성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군산시 33번 확진자와 이달 21~22일 접촉한 뒤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군산 33번 확진자는 경기 하남시 확진자와 지난 19일 제주도에서 모임을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175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최근 나흘 새(21~24일) 8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 중 입국자 1명을 제외한 7명은 지역사회 감염이다.

1명은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확진자이고, 나머지 6명은 서울, 부산 등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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