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가족 감염이 '사우나' 발 감염으로 확산
울산서 가족 감염이 '사우나' 발 감염으로 확산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12.03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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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가족 모임 참석 확진자 이용한 여탕서 3명 감염... 확진자 다녀간 남탕도 '비상'
춘천(가족모임) 발 감염 추정 경로

[울산시민신문] 울산에서 3일 하루 새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3명은 사우나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해당 사우나를 이용한 목욕객들을 상대로 코로나 검사에 나섰다.

울산시는 6명(울산 214~219번)이 확진 판정을 받고 울산대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 중 동구에 거주하는 216~218번은 EXR사우나 여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 211번과 동 시간대에 사우나에서 목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211번 확진자는 지난 달 20~21일 강원도 춘천 가족 모임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20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가족 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사우나 발’ 연쇄감염으로 이어졌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214번 확진자(211번의 남편)도 해당 사우나 남탕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시는 확진자의 거주지를 소독하고 동선을 조사하는 한편 해당 사우나를 이용한 사우나 이용객 456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가 완료된 189명 중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을 제외한 18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14번은 아내인 211번의 접촉자이고, 215번은 포항 115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구에 거주하는 219번은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이다.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지역 거점 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도 비상이 걸렸다.

입원 환자가 50명으로 늘면서 확진자 입원치료병동인 81병동 47개 병상이 모두 찬 것인데, 서둘러 71병동 7개 병상을 코로나 치료병상으로 전환해 확진자 치료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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