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공장 건립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공장 건립
  • 최경호 기자
  • 승인 2020.12.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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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울산시 MOU 체결... 2023년까지 총 1천 억 투자
송철호 울산시장과 SKC 이완재 대표가 14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친환경 자원화 사업 신설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친환경 자원화 설비사업이 추진된다.

울산시와 SKC는 14일 시청에서 친환경 자원화 사업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폐플라스틱으로 산업용 열분해유를 만드는 친환경 자원화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SKC는 남구 용잠동 울산공장 부지 5만㎡에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자해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친환경 자원화 설비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폐비닐류 기준 연 6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단일 설비로는 국내 최대다.

신설 공장에선 재활용이 안 되는 비닐 등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매년 3만5000t의 친환경 열분해유를 생산한다.

당장은 SKC의 화학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지만, 향후 불순물 제거 수준을 높여 나프타 등 고부가 플라스틱 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송철호 시장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에 부응하는 SKC의 울산 친환경 자원화 사업 투자를 환영하며, 공장설립 과정에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SKC 이완재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확대로 폐기물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 순환경제 활성화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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