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지 선언
울산시장,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지 선언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0.12.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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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 경제와 산업에 새로운 활로될 것"... 부울경 단체장 모두 지지 선언
송철호 울산시장이 1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지를 공식 발표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가덕도 신공항은 울산 경제와 산업에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송 시장은 1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언급했다.

기자회견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부울경 3개 시도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송 시장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오랜 기간 논쟁이 있었지만, 분명한 것은 울산은 동남권에 24시간 안전 운항이 가능한 국제공항이 건설되기를 한결같이 희망해 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 항공 물류의 95%를 인천공항이 처리하면서 3개 시도의 관련 비용도 연간 7000억 원에 달한다"며 "울산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기존 주력산업외에도 게놈, 수소, 2차전지 등 미래 첨단산업에 힘을 쏟고 있어 울산과 해외 시장을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국제허브공항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점에서 충분한 물류 수송능력을 확보하고, 24시간 운영되며 안전성과 미래 확장성을 가진 가덕도 신공항은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동남권은 물론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구축과 국가균형발전의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울산을 비롯한 영남 일대 지역민의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기반 구축을 정부에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를 위해 ▲신공항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도로망 구축 ▲가덕도∼울산∼대구·경북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GTX) 구축과 동해남부선 고속화 ▲부산∼울산 광역철도망 구축 ▲'하늘을 나는 배'로 불리는 위그선 운행 등 해양 교통수단 확보 ▲도심공항터미널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날 송 시장에 이어 김 지사와 변 권한대행도 가덕도 신공항 건설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울산에서는 앞서 지난 15일에도 민주당 소속 울산 기초단체장 4명과 남구청장 권한대행이 "철도와 도로를 아우르는 편리한 교통망 구축 전제하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울산 광역·기초단체장들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지는 시민 이익을 내팽개친 정당 이익만 대변한 것"이라며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승리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 찬성 백기를 든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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