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첫 자가치료 사례... 부모 돌봄 아래 치료
울산서 첫 자가치료 사례... 부모 돌봄 아래 치료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01.0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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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추가 확진... 혈액투석 환자도 감염ㆍ'인터콥 발'연쇄감염→142명으로 늘어
코로나 브리핑

[울산시민신문] 코로나19에 걸린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집에서 자가치료하는 첫 사례가 6일 울산에서 나왔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3일 소아 확진자 등의 자가 치료를 위한 기본 원칙과 기준, 감염 예방 수칙 등을 담은 '코로나19 자가 치료 안내서'를 공개했다.

이 안내서는 보호자와 동반 생활이 필요하지만, 입원·시설 격리 치료로 인한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아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자가 치료 방법 및 기준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울산시는 울주군에 거주하는 10세 미만의 확진자(울산 750번)가 보호자의 돌봄 아래 집에서 치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750번은 앞서 확진된 부모(559번, 601번)와 접촉해 자가격리를 하던 중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모는 현재 완치돼 퇴원한 상태다.

750번은 자가 치료 키트 등을 활용해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 상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이상한 징후가 발견되면 의사가 집으로 방문하거나, 환자를 의료시설로 이송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이어간다고 시는 설명했다.

울산에서 코로나19 자가 치료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울산에서는 9명이 추가 확진(울산 752~760번)돼 울산 누적자는 760명으로 늘었다.

이 중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내 해당 병원 종사자와 환자에 대한 연쇄 감염 우려가 커졌다.

동구에 거주하는 60대인 이 확진자(752번)는 지난 4일 양성 판정을 받은 748번(의사)의 접촉자다.

시는 현재 코로나19 잠복기일 수도 있는 투석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해당 의원 의료진들이 별도로 마련된 격리 공간에서 레벨 D 방호복을 착용하고 투석 치료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확진자 4명은 인터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인터콥 모임 발' 누적 확진자는 14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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