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조치 38일만... 그사이 고령ㆍ중증질환 확진자 30명 숨져
[울산시민신문] 집단감염이 발생한 울산 양지요양병원이 12일 정오를 기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에서 해제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 요양병원에 남아 있던 비확진 환자 39명과 비확진 종사자 41명 등 80명을 대상으로 11일 실시한 코로나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 요양병원에 입소한 고령환자 1명이 지난 해 12월 29일 마지막 확진자가 됐고, 이달 1일 의료진 1명이 확진됐으나 이후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날 코호트 격리에서 해제했다.
코호트 격리조치된 지 38일 만이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해 12월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와상환자 212명 중 167명이 감염됐다.
병원 종사자 48명을 합치면 요양병원 내 집단·연쇄확진만 215명에 이른다.
단일 요양병원으로서는 최대 확진 규모다.
여기에 병원 밖 가족이나 지인 등 n차 감염자도 28명이나 돼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243명에 달한다.
그 사이 고령과 중증질환 확진자 등이 코로나 전담병원인 울산대병원의 병상 부족으로 제때 이송되지 못해 30명이 사망했다.
요양병원에서 5명, 울산대병원에서 25명이 각각 사망했다.
시는 지난 해 5일 퇴직 요양보호사의 확진 이후 다음날인 6일 이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자 코호트 격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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