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상표띠 없는 친환경 생수병 생산
울산에 상표띠 없는 친환경 생수병 생산
  • 최경호 기자
  • 승인 2021.01.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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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삼정샘물-우보테크 협약... 시, 연간 온실가스 71t 감축 효과 기대
상표띠가 없는 먹는샘물 제품

[울산시민신문] 울산에서 상표띠 없는 친환경 생수병이 생산된다.

울산시는 13일 삼정샘물, 우보테크 등 3개 업체와 '상표띠 없는 먹는샘물 생산 협약'을 체결했다.

상표 띠 없는 먹는샘물은 소포장 묶음 제품에 한해 용기 표면에 부착하던 상표 띠를 없애고, 소포장 묶음에 필수 사항을 표기한 제품이다.

생산 단계에서부터 재활용이 쉽도록 개선한 것이다.

삼정샘물은 울주군 두서면 옥동길에 위치한 사업장에서 먹는샘물 제품 '스파클' 을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는 15일부터 스파클(2ℓ) 제품부터 상표띠가 없는 친환경 생수병을 생산하는 등 향후 전체 생산 제품에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우보테크는 울주군 상북면 석남로에서 ‘얼음골 샘물’을 생산하고 있는 데, 신규 설비 설치 등으로 기존 용기 재고량이 소진되면 상표띠가 없는 생수병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먹는샘물 용기 개선으로 페트병 상표띠에 쓰이는 플라스틱 연간 약 26t이 절감돼 소각 처리시 연간 온실가스 71t의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생산단계에서부터 불필요한 포장재의 사용을 줄여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자원의 재활용까지 생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소비자에겐 생활 속의 작은 실천으로 자원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다는 의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자원 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상표띠가 없는 먹는샘물(소포장 제품)’과 '병마개에 상표띠가 부착된 먹는샘물(낱개 제품)'의 생산·판매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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