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전국 최대 규모 신혼부부 주거비 무상 지원
울산시, 전국 최대 규모 신혼부부 주거비 무상 지원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01.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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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월 최대 25만ㆍ관리비 10만... 최장 10년 지원, 송 시장 "신혼 부부 출산 결심 계기 되길"
송철호 시장, 신혼 부부 주거비 지원 현장브리핑(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신혼 부부 주거비를 최장 10년까지 무상으로 지원한다.

송철호 시장은 13일 신혼 부부들이 많이 거주하는 북구 송정행복주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과 출생율 급감에 따른 인구 감소 극복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신혼부부 주거비 지원을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시에 따르면 오는 4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823억 원을 들여 신혼 부부 3만3700가구 월 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라고 시는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19∼39세 이하 신혼 부부로, 혼인 기간이 10년 이하여야 한다.

월 임대료는 최대 25만 원, 관리비는 최대 10만 원까지 출생 자녀 수에 따라 10년까지 차등 지원한다.

관리비 지원은 1자녀 이상부터 해당한다.

사업 시행 첫해인 올해는 신혼 부부 1300가구에 임대료 19억 원, 880가구에 관리비 5억 원 등 총 24억 원을 지원한다.

시는 주거비 지원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세부 사항 조율을 마치는 대로 읍·면·동별 사업 설명회를 열고 사전 홍보를 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3월부터 시작되며, 4월부터는 신혼 부부 주거비를 지원한다.

시는 이와 함께 혁신도시 내 공공청사 부지에 울산형 행복주택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    

송 시장은 "신혼 부부 주거비 무상지원은 시민 누구에게나 안정적이고 쾌적한 주거 여건을 제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이자 약속"이라며 "이번 정책이 아이 낳기를 고민하는 부부들의 출산 결심을 돕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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