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수소연료전지 실증 설비 구축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실증 설비 구축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01.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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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가구 전력 공급 가능한 1㎿급 준공... 시, 국산화 보급 촉진 기대
송철호 시장이 20일 한국동서발전, 현대자동차,덕양 등과 정부 화상회의시스템 방식으로 ‘ 수소연료전지 실증 설비(1㎿급)' 준공식을 갖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울산시는 20일 ‘고분자전해질막(PEMFC) 수소연료전지 실증 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준공식 행사는 한국동서발전, 현대자동차, 덕양 등이 참여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고분자전해질막 수소연료전지 실증 설비는 20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1㎿ 규모다.

수소 배관에서 수소를 직접 공급받아 공기에서 수집한 산소와 이온교환막 전해질로 반응, 전기를 만드는 시설이다.

울산 남구 남화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부지 650㎡에 66억 원을 투입해 구축했으며, 현대차, 동서발전, 덕양이 공동 참여했다.

주요 설비는 연료전지 주기기와 수소공급·송전·냉각설비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인 넥쏘 연료전지 모듈을 적용해 발전용으로 개발했다.

덕양은 울산 화력 일원에 수소 전용 배관 2.8㎞를 매설했다.

시와 참여 기업들은 내년 10월까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국산화 실증과 운영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에 나선다.

시는 지난 2019년 ‘2030 울산 수소 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발전용 250㎿ 규모 설비 구축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데, 이번 실증 설비 구축이 지역 내 대용량 수소연료전지 보급 촉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현재 울산은 수소 생산, 관련 부품 제조, 완성차 생산까지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수소산업 전주기가 구현돼 있다“며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분야도 확대해 세계적인 수소 산업 생태계를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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