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청와대 이진석 실장 관련 혐의 극구 부인
울산시장, 청와대 이진석 실장 관련 혐의 극구 부인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01.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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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시장 "하늘에 맹세코 선거 개입 청탁 안해... 숙원사업 성사 노력" 항변
송철호 시장

[울산시민신문] 검찰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최근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기소하기로 한 데 대해 송철호 울산시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관련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이 실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 시장 후보의 경쟁자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당시 울산시장) 핵심 공약인 산재모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를 늦추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시장은 이날 울산시청 기자실을 찾아 “2017년 10월 이 실장(당시 사회정책비서관)을 만나 울산 산재모병원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유리하게 해달라고 설득했을 뿐 선거를 의식해 불리하도록 한 일은 하늘에 맹세코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산재모병원 예타 발표 시기 조정을 위한 청탁이 아니라, 오히려 무산 위기에 처한 지역 숙원사업 성사를 위해 노력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당시 장환석 국가균형발전행정관과 이 실장을 차례로 만나 탈락 위기에 있던 산재모병원의 예타 심사와 관련해 유니스트의 연구개발 능력 등 미래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히 평가해 달라고 설득했다”며 “대화 중 누군가가 산재모병원이 예타에서 탈락하는 것이 유리한 것 아니냐고 농담처럼 말을 해서 크게 역정을 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울산에 공공병원이 얼마나 필요한지 잘 아는데, 선거에 활용한다는 작은 실리를 노리고 그런 청탁을 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울산 시민 미래와 관련된 중요한 일을 선거에 활용하려 한 사실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해 1월 송 시장 등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하지만, 이 사건 재판은 공판 준비 기일만 반복하며 1년째 공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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