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10만포기 수출 계획
[울산시민신문] 울산에서 키운 호접란이 올해 첫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
울산시는 10일 북구 중산동 송정농원에서 송철호 시장과 이동권 북구청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접란 수출행사를 가졌다.
이날 첫 선적하는 호접란은 3만 포기(1억5000만 원 상당)이며, 미국 플로리다주 아포카시에 있는 코러스 오키드로 수출하게 된다.
시는 올해 총 10만 포기(5억 원 상당)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출하는 호접란은 북구에서 14개월 가량 자란 것으로 미국 현지에서 3~4개월 정도 키워 꽃을 피운 후 미국 전역에 판매된다.
그 동안 검역 문제로 뿌리의 흙을 완전히 제거해야 해 긴 이동으로 미국 현지에서 생육장애가 생기는 등 수출이 힘들었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미국에 호접란을 수출해왔다.
앞서 시와 농림축산식품부, 북구 등은 예산을 지원해 2019년 0.4ha 규모의 시설하우스를 준공해 미국 수출단지로 승인받았다.
시 관계자는 "양국 간의 검역조건에 맞춰 수출하게 됨에 따라 코로나로 인한 호접난 재배농가의 수급 불안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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