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우선등재 선정... 울산 물 해결 단초될 것"
송철호 시장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우선등재 선정... 울산 물 해결 단초될 것"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02.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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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시장 “암각화 보존과 맑은 물 확보 해결 위해 한국판 뉴딜 반영에 최선”
송철호 울산시장이 17일 ‘대곡리 암각화’ 현장에서 반구대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대상 선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울산시민신문] 송철호 울산시장은 17일 “반구대 암각화의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은 암각화 보존과 맞물려 오랜 시간 뾰족한 해답을 찾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있던 울산권 맑은 물 공급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해결 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날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화재청은 전날인 16일 올해로 발견 50주년을 맞는 국보 제285호 ‘대곡리 암각화’와 국보 제147호 ‘천전리 암각화’를 아우르는 반구대 일대 계곡을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했다.

송 시장은 “반구대 암각화의 우선등재목록 선정을 계기로 울산은 세계유산도시에 한걸음 더 가까이 서게 됐다”며 “인류 최초 기록유산인 반구대 암각화의 세계사적 가치, 문화유산 보존 중요성 등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각화군이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문화유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입증해 나가고, 체계적으로 항구 보존 대책을 수립해 보호·관리에 더욱 힘쓰겠다"며 "암각화 보존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한 울산 시민과 관련 단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를 2025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한다는 목표다.

시는 특히 이번 우선등재목록 선정을 계기로 반구대 암각화를 물에서 구해내기 위한 울산권 맑은 물 공급 문제도 정부 차원에서 빠르게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반구대 암각화는 대곡천 하류에 건설된 사연댐 영향으로 비가 오면 불어난 하천물에 암각화가 잠겼다가 수위가 내려가면 노출되기를 반복하는 등 ‘물고문’으로 훼손이 심화하고 있다.

송 시장은 "울산시는 낙동강 유역 맑은 물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고, 앞으로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맑은 물 확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이 한국판 뉴딜에 반영되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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