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없다 나에겐/구분옥
내일은 없다 나에겐/구분옥
  • 이시향
  • 승인 2021.02.22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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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이별을 당한 사람은
쉽게 마지막이란 말을 못 한다

아침에 출근해서 53세
고통사고로 돌아오지 못 한 아버지

깊은 밤 곤히 주무시다 54세
심장마비로 하늘나라 가신 어머니

그날 그 후로
내일이 있다는 말은

온몸에 피가 거꾸로 쏟고
육탈 하는 나뭇잎처럼 아파

그래서 나는
죽을힘 다해 오늘을 살고 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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