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시집 다섯 권 빌려 오는 길 무등을 탄 시집들이 재잘거리다 말을 걸어온다 시인이세요?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 지고 시집 반납하러 가는 길 어깨에 멘 가방 가볍다 내게로 이사 와 뿌리 내린 말들을 내려놓고 가는 길 저작권자 © 울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향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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