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본격화’
울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본격화’
  • 이유찬 기자
  • 승인 2021.03.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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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케이블카 건립 민간사업자 선정... 총연장 2472m에 533억 투입
울주군청

[울산시민신문] 관광도시 울산의 핵심사업인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 제3자 제안 공모에 세진중공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지난 5일 군청에서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업 추진 능력 및 실현 가능성, 개발 계획, 관리 운영계획 3개 분야를 심의해 세진중공업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민간사업자가 제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총 연장 2472m 모노 곤돌라 방식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53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낙동 정맥을 벗어나 환경훼손을 최소화한 산악관광자원과 주변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계획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또 건설과 운영 등에 필요한 인력은 지역 주민으로 채용하고, 케이블카 조성에 따른 관광객 유인과 잠재적 투자 촉진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군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세진중공업 측과 연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케이블카 공사는 환경영향평가와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실시계획 인가 등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2000년도부터 시작됐으나 민간업체의 자금난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주민들의 요구로 2013년부터 울산시와 군이 사업비를 분담하는 공영개발로 전환되면서 2017년 실시설계 착수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낙동강유역환경청이 2018년 6월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에서 '부동의'를 통보하면서 좌초 위기를 겪었다.

이후 이 사업은 2019년 6월 민간사업자가 전액 민간 투자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군은 이에 지난 해 8월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공고를 냈고, 한달 여 만인 9월께는 다자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평가항목의 참여 기준을 완화해 재공고를 냈다.

군 관계자는“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은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주민이 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 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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