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내달 초등 5학년부터 성교육 집중학년제 시행
울산교육청, 내달 초등 5학년부터 성교육 집중학년제 시행
  • 이유찬 기자
  • 승인 2021.03.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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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학생들이 올바른 성인지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울산시교육청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교육청이 내달 초등 5학년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시행하는 성교육 집중학년제 운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교육청은 초등 5학년과 중학 1학년, 고등 1학년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성교육 집중학년제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성교육 집중학년제는 학생들의 건강한 성 가치관 확립과 성 인권 침해 문제를 예방하고자 학생 발달 단계에 맞게 집중적으로 성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초등 5학년에게는 관계와 존중, 성 역할 고정관념과 나다움, 사춘기 변화와 긍정적 이해를 주제로 학생들이 건강한 성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성 관련 교육은 울산청소년성문화센터가 맡는다.

울산청소년성문화센터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의거 여성가족부와 시에서 지정한 울산의 아동·청소년 성교육 전문기관이다.

센터는 초등 5학년 성교육 집중학년제를 내달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관련 교과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체험기관 교육(3차시, 120분), 학교로 찾아가는 성교육(2차시, 80분)을 한다.

중학 1학년에게는 사춘기를 맞은 학생 생애주기에 맞춰 바람직한 성문화, 사이버성폭력 실태·예방 등을 가르친다.

성인지교육 강사가 학교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성인지교육을 하고, 고등 1학년은 교육청이 제공하는 공동강의안을 활용해 학교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시 교육청은 우선 이달 중으로 초등 5학년과 중학 1학년 학급을 대상으로 인지 프로젝트 수업 학급을 공모해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성인지 교육 공동강의안을 개발해 이달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발달 단계에 맞는 맞춤형 성인지 교육을 집중학년제로 진행해 학생들이 올바른 성인지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인권과 성 평등에 기반한 성교육으로 학생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의 성교육 집중학년제 운용에 울산시의회도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시교육청은 8일 초등학생들의 성교육 위탁기관인 울산청소년성문화센터를 방문한 시의원들에게 성교육 집중학년제 운영방안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현장 방문에는 손근호 교육위원장, 김시현 부위원장, 김선미·윤덕권·천기옥·김종섭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 시의원은 교육청의 성교육 집중학년제 운용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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