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독거노인 '디지털 돌봄' 서비스
울산 중구, 독거노인 '디지털 돌봄' 서비스
  • 이유찬 기자
  • 승인 2021.03.08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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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직원 끝전 모은 성금 활용... 독거어르신 100가구 '스마트 플러그' 설치
독거어르신이 주로 사용하는 가전제품에 연결해 전기 사용량 변화 등을 감지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스마트 플러그'

[울산시민신문] 울산 중구는 이달부터 1100만 원을 투입해 지역 내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디지털 돌봄 스마트 플러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TV 등 가전제품 전원플러그에 '스마트 플러그'를 연결한 뒤 집안의 조도와 전기 사용량의 변화를 모니터링해 이상징후를 감지하면 1:1로 매칭된 독거노인생활지원사에게 자동으로 위험단계 문자가 전송되도록 하는 것이다.

중구는 스마트 플러그는 카메라와 모션 감지 기능이 아닌 TV나 가전제품 등에 연결해 사용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사생활 침해를 우려와 반려동물을 기르는 어르신들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구는 올해 전 직원 대상으로 지역복지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해 39건 가운데 우수 아이디어로 '스마트 플러그 지원 사업'을 선정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중구 직원들의 매달 1만 원 이하 급여 끝전을 모은 성금을 활용해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에서 추진한다.

중구는 이달 중 수요조사를 통해 지역 내 독거어르신 100명을 선정하고 내달부터 '스마트 플러그'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독거어르신의 고독사도 예방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 해소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직원들이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낸 아이디어와 모은 끝전으로 도움이 될 수 있어 더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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