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여야 매머드급 선거체제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여야 매머드급 선거체제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03.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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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ㆍ혈연ㆍ학연 조직 동원 사력... LH 사태 분노 ‘2030’표 향방 관심
4·7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석겸(왼뽁부터) 후보,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 진보당 김진석 후보가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울산시민신문] 울산 남구청장을 뽑는 4·7 재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매머드급 선거체제를 갖추고 25일 본격 선거전에 뛰어든다.

남구청장 재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석겸, 국민의힘 서동욱, 진보당 김진석 후보 3명이 등록해 최근 시당·후보 선대위 출범식을 갖는 등 매머드급 선거체제를 갖추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들은 25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전에 뛰어들기 앞서 시당·후보 선대위 출범식을 갖는 등 매머드급 선거체제를 갖추고 필승을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상헌 시당위원장이 총괄선대지원단장에, 박향로 중구지역위원장이 선거지원단장을 맡았다.

지원단에는 중·동·북구 지역위원회 당원과 선출직 의원단이 대거 동원돼 △연고자 찾기 △지인 투표 견인 및 독려 △현장 활동지원 △SNS 홍보·공유·전파 △불법 선거 감시 및 법률 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

특히 선출직 의원 중심으로 남구지역 내 동별 책임자를 구서???해 선거운동기간 유세 등 현장지원 활동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서범수 시당위원장과 지역구인 김기현·이채익 의원, 손금주 시당 윤리위원장, 전영환 UNIST 대학원생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정갑윤, 백맹우 전 의원을 중심으로 멘토단을 구성하고 선대위 상황실에 기획·전략·직능·지인찾기·여성·청년 온택트 및 홍보 등 6개 본부를 두고 직능단체와 지인찾기를 강화했다.

또 동행 선대위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5일 공업탑로터리에서 후보자와 선거운동원, 선대위원, 당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후보자 출정식을 갖고 13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거대 양 정당에 맞서 진보당은 시민바람 선대위를 발족했다.

선대위는 공동선대본부장, 선대위원장만 200여 명에 달한다. 선대위는 거대 정당들의 규모와 조직력에 맞서 노동계와 진보진영을 통합해 대규모로 꾸렸다.

김현주 울산건강연대 집행위뤙장과 박준석 민노총 울산지역본부장, 이상범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 울산 진보3당 시당위원장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이향희 전 노동당 울산위원장, 이영순·김종훈 전 국회의원 등 당 공직자와 조경근 현중지부장, 박유기·문용문 전 현대차지부장, 백형록·박근태·이갑용 등 노동계가 참여했다.

이번 선거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지역 민심의 풍향계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재선거 원인을 민주당이 제공한 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과 LH발 투기 사태 여파가 전국적으로 계속 불거지는 상황이어서 야당의 정권심판론 공세가 먹혀들지도 주목된다.

울산 정가는 `2030세대`를 변수로 본다. 2030세대가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20대가 불공정 문제로 민주당에 등올 돌려 이들의 투표율과 민주당 지지가 비례하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투표율도 변수로 보고 있다. 재보선 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

이 관계자는 "투표율 저조에 따른 후보 간 득실은 승패의 바로미터로 직결될 것"이라고 했다.

여야 공히 남구청장 재선거 투표율은 30%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표율을 30%로 가정할 경우 남구 전체 27만여 명의 유권자 중 8만여 명이 투표를 하게 돼 4만 표를 확보하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때문에 각 당과 후보들은 지연과 혈연, 학연 등을 통한 조직 동원으로 조직표 끌어안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여야가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려 지지층의 투표 독려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여는 전통 지지층의 투표 참여에, 야는 중도층의 정권심판 선거운동 초점을 맞추고 조직 동원력에 맞불을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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