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생포왜성서 벚꽃 구경하고 역사공부도 하고
서생포왜성서 벚꽃 구경하고 역사공부도 하고
  • 이유찬 기자
  • 승인 2021.03.24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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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곡박물관 31일 탐방행사
서생포왜성

[울산시민신문] 울산시 문화재자료 제8호인 울산 울주군 서생면 서생포왜성은 성벽 길이가 2.5km에 이르는 거대한 석성이다.

진하 앞바다를 바라보는 해발 209m 높이의 산 정상에서부터 산 아래 쪽으로 크게 제1곽, 제2곽, 제3곽을 차례로 쌓았다.

군사적 요충지인 이 성은 임진왜란때 서생포진성이 함락된 후 일본군 장수 가토 기요마사가 10만 명을 동원해 성을 쌓은 현재 남아 있는 왜성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하다.

우리의 아픈 역사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곳은 가토와 사명대사가 4차례에 걸쳐 강화회담을 벌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서생포왜성은 동해안 일대에서 제일의 벚꽃 풍광을 자랑하는 것으로 외지인들에겐 입소문을 타면서 해마다 벚꽃철인 3월 말에는 인근 부산 등지에서 많은 인파행렬이 붐비고 있다.

하지만, 오래된 성벽과 어우러진 봄날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해 본 울산 시민들은 그리 많지 않다.

때마침 울산대곡박물관이 오는 31일 '문화가 있는 날' 을 맞아 '울주 테마기행-봄날에 만나는 서생포왜성 이야기'라는 주제로 탐방행사를 갖는다.

벚꽃 가득한 왜성을 답사하며 왜성에 얽힌 이야기를 강의한다.

대곡박물관 관계자는 "서생포왜성은 임진왜란과 관련한 굵직한 사건이 있던 곳으로, 이번 행사는 실제로 왜성을 답사하면서 관련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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