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의료원 설립 '잰걸음'... 용역 착수
울산시, 의료원 설립 '잰걸음'... 용역 착수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03.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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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원 입지 및 진료권 분석, 설립 타당성 검토 등... 내달 범시민추진위 발족
올해 1월 울산의료원 설립 의지를 밝힌 송철호 시장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가 울산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시민 여망과 행정 역량을 집약해 의료원 설립까지 소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각오다.

시는 30일 울산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은 울산시 보건의료 환경과 특성·행태 분석, 의료원 입지와 규모 분석, 예상 진료권 설정, 의료원 설립·운영 방안 등이 골자다.

용역기간은 8개월이다.

시는 용역 과정에서 의료원 입지와 규모, 사업비 등을 우선 도출해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예비타당성조사 자료로 활용하고 예비타당성 면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정치권과 노동·상공·의료,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울산의료원 설립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4월 중 발족해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의료원 설립 당위성을 알린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12월 요양병원, 학교,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연쇄감염으로 500여 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자 감염병전담병원인 울산대병원은 병상 부족사태를 빚었다.

특히 코로나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한 사망지도 속출했는 데, 이 당시 송철호 시장은 “공공의료원 하나 없이 감염병에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했다”며 의료원 설립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송 시장은 "울산은 인구 대비 의료인력이 다른 대도시보다 열악해 울산의료원 설립은 절실하다"며 “시민 바람과 의지를 결집해 정부를 설득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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