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일부터 백신 접종 시작
울산시, 내일부터 백신 접종 시작
  • 이유찬 기자
  • 승인 2021.03.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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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동천체육관ㆍ남구 국민체육센터 등 2곳... 4680명분 보유
내달 1일 백신 접종을 앞두고 지난 25일 남구 국민체육센터에서 가진 백신접종 모의훈련

[울산시민신문] 내달 1일부터 울산에서 75세 이상(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어르신과 노인 시설 거주·이용자 및 종사자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울산시는 중구 동천체육관과 남구 국민체육센터 2곳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고 31일 밝혔다.

중구 접종센터는 지난 24일, 남구 접종센터는 30일 각각 4680회분의 백신이 도착해 초저온 냉장고에 보관돼 있다.

시는 5개 구·군 접종센터가 모두 개소하기 전까지는 동·북구는 중구 접종센터, 울주군은 남구 접종센터에서 접종한다고 밝혔다.

백신 수급이 차질없이 이뤄지면 북구는 내달 8일부터, 동구와 울주군은 그달 15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내달 1일 본격 접종을 앞두고 시와 5개 구·군은 75세 이상 어르신 4만8600여 명을 대상으로 접종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

29일까지 89%인 4만3000여 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이중 약 70%인 3만3900여 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접종은 사전 등록한 어르신과 노인 시설 이용자 중 구·군이 결정한 순서대로 이뤄진다.읍·면·동과 구·군 복지 부서에서는 접종 일정에 따라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안내한다

중구와 남구 접종센터는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남구청장 재선거일인 4월 7일에는 혼란 방지를 위해 남구 접종센터는 운영하지 않는다.

토·일요일은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또 어르신의 교통 편의를 위해 구·군별로 관용 차량이나 임차 버스 등을 지원한다.

접종 후 안전 관리를 위해 독거 노에 대해서는 통·이장, 노인 돌보미, 요양보호사 등이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1일 1회 3일간 실시한다.

시와 구·군은 1차 접종을 4월 중으로 마치고, 3주 후부터는 2차 접종을 할 계획이다.

지난 달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원자를 대상으로 접종 중이며, 4월부터는 코로나19 취약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학교 및 돌봄 공간 교사 등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30일 현재 울산에서는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 신고는 366건(발생율 2.10%)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이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사례다.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난 아나팔라스 의심사례와 중증의심사례는 각각 1건이 발생했다.

중증 의심사례 환자는 이달 5일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후 22일 부산의 한 병원에서 뇌출혈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거주지가 울산 남구인 고령자다.

방역당국은 이상반응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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