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천고, 지역 첫 '학교협동조합 매점' 개소
울산 동천고, 지역 첫 '학교협동조합 매점' 개소
  • 이유찬 기자
  • 승인 2021.04.02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옥희 교육감 "학생들이 사회적 경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학교협동조합을 꾸준히 지원할 것"
1일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동천고 매점을 방문해 과자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울산교육청)

[울산시민신문] 울산시교육청은 북구 동천고등학교에 학생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지역 첫 학교협동조합 매점 '동고동락'을 개소했다.

매점 이름인 '동고동락'은 '즐거움을 함께 하는 동천고'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학생 공모를 통해 만들었다.

동천고 학교협동조합은 재작년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지난해 시교육청 학교협동조합 공모에 선정돼 그해 말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등 70명의 조합원이 참가해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어 지난해 10월 교육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고 12월에 사업자등록까지 마쳤다.

매점은 지난달부터 교내 학생 쉼터 옆 공간에서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일 동천고 매점을 찾은 노옥희 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교 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공익적 사업을 펼치는 학교협동조합은 사회적경제 교육공동체"라며 "학생들이 운영에 직접 참여해 민주시민의 자질을 기르고 사회적 경제를 체험할 수 있는 학교협동조합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천고 3학년인 이수인 학교매점운영사업분과 팀장은 "학교 매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선정해 더 의미가 있고 수익금은 공익사업에 기여하는 사회적협동조합 취지에 맞게 조합원 배당 없이 학생 복지와 교육, 지역사회 공헌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천고 학교협동조합은 지난해 '찾아가는 학교 협동조합 학생 캠프', '동천 나눔누리 창업한마당', '학생이 만드는 새나리 마을학교' 등 사회적경제교육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학교 매점 운영, 먹거리 교육, 물품 공동구매, 장학사업, 자치활동 지원 등 학생복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