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원도심 호프거리 대표 '맥주' 만든다
중구, 원도심 호프거리 대표 '맥주' 만든다
  • 이유찬 기자
  • 승인 2021.04.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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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2종 개발해 6월 판매 계획 ... 맥주 제조 교육도 진행
울산 중구의 여름철 대표 축제인 '태화강 치맥 페스티벌' 모습 (사진=중구청)

[울산시민신문] 울산 중구가 원도심 ‘호프거리’를 대표할 '수제맥주' 개발에 나섰다.

2일 중구는 원도심 젊음의거리 내 옛 '호프거리'를 되살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젊음의거리 수제맥주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젊은 층의 기호에 맞는 지역 대표 먹거리 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명소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중구는 수제맥주 판매와 함께 양조아카데미를 운영해 상인조직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도시재생사업과 수제맥주 연계해 전국 유일 '클럽형 야시장'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앞서 중구는 지난해부터 2억여 원을 투입해 젊음의거리 고객지원센터 1층에 '판매장과 아카데미 공방'을 173.25㎡ 규모로 조성했다.

아카데미 공방에는 300ℓ 규모의 당화·여과조를 비롯해 자비·발효·숙성·저장·온수탱크, 보일러, 열교환기, 맥아분쇄기 등 설비를 구축해 신청자가 수제맥주를 직접 배워 만들어 볼 수 있다.

판매장은 알코올이 없는 원액인 '맥즙'을 발효·숙성해 맥주로 만든 뒤 현장에서 즉시 판매가 하거나 캔에 담아 포장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기기를 설치하고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등도 갖췄다.

또 판매장에는 간단한 안주를 만드는 주방도 마련했다.

특히 사업단은 기존 맥주들의 맛을 보고 블랜딩을 통해 젊음의거리 브랜드 맥주 2종의 레시피를 개발했다.

레시피는 흑맥주인 '스타우트(Stout)'와 밀맥주인 '벨지안 위트 비어(Belgian Wheat Beer)'로 현재 판매를 위한 주정검사를 모두 마친 상태다.

사업단은 맥주 디자인 패키지와 이름을 개발해 최종 시음회를 거쳐 오는 6월 판매와 9월 공방 체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젊음의거리 브랜드 맥주 판매장과 아카데미 공방 운영은 젊음의거리 내 소상공인과 지역주민 등 11명이 출자해 만든 상인협동조합법인 ‘낭만보리’가 맡게 된다.

이들은 최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양조설비 사용과 양조방법 등의 교육을 완료하고 판매장 인력을 지역 청년으로 뽑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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