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자체, '악취와의 전쟁' 돌입
울산 지자체, '악취와의 전쟁' 돌입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04.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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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배출사업장 전수조사... 사업장별 악취 종류ㆍ특성 데이터베이스화
울산석유화학단지

[울산시민신문] 울산 지자체가 악취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울산·온산 등 2개 국가공단이 들어선 울산은 악취배출사업장과 관련한 민원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데,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시민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악취 민원마저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 대응조치에 나선 것이다.

울산시는 구·군과 함께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환경감시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악취 민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악취배출사업장을 전수조사해 사업장별 악취 종류와 특성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악취 중점 관리 사업장과 상습 감지 지역 주변 사업장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단속 등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시는 올해 1억6500만 원을 들여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3기, 악취시료 자동채취장치 5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은 복합악취, 황화수소, 암모니아,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의 악취 정보를 측정하고, 유해 대기 측정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벤젠 등 유해 대기오염 물질 105개 항목을 측정할 수 있다.

시는 현재 무인 악취포집기 55대,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22기, 실시간 유해 대기 측정 시스템 1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또 기업체의 자율적인 환경오염 예방 활동 참여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이달부터 10월까지 지역 154개 업체로 민간 자율 환경 순찰반을 운영하고, 석유화학공단 등 5개 지역에서 매일 순찰 활동을 벌인다.

시 관계자는 “울산지역은 국가산업단지 내에 대규모 정유, 석유화학공장 등 다양한 악취배출사업장이 밀집돼 여름철이면 악취 민원이 집중하고 있다”며 “악취방지 종합대책을 내실있게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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