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관가 ‘비상’... 송철호 시장, 직원 확진에 자가격리
울산 관가 ‘비상’... 송철호 시장, 직원 확진에 자가격리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04.13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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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2단계 격상 첫날 추가 확진자 26명 발생... 시 “모임 자제 마스크 착용" 당부
지난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 대응 브리핑을 하는 송철호 울산시장

[울산시민신문] 울산 관가에 비상이 걸렸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코로나 확진자의 접촉자와 간접 접촉해 울산 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자가격리됐다.

송 시장은 정무 업무를 보좌하는 시청 직원 A씨가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고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를 받았다.

시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가 컸지만 13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주간 자가격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직원과의 접촉자는 송 시장을 포함해 26명에 이른다.

시청 직원들도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거나 검사를 가다리는 중이어서 시정에 공백이 우려된다.

울산시는 송 시장이 자가격리 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원격업무 시스템으로 업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첫날인 울산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잇따랐다.

기존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감염 경로가 불명인 확진자도 나오는 등 신규 확진자는 26명이 발생했다.

2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울주군 자동차 부품업체 우수AMS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이 회사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으로 늘었다.

또 2명은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연쇄 감염자로 파악돼 고객상담센터와 관련한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40명이 됐다.

시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연쇄 감염이 전방위로 퍼지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13일부터 울산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만큼 모임과 만남을 자제하고,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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