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비수도권 최초 '로봇 신장이식 수술' 성공
울산대병원, 비수도권 최초 '로봇 신장이식 수술' 성공
  • 이유찬 기자
  • 승인 2021.04.22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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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병원 중 3번째 성공... 로봇수술센터 수술 늘어 2천 회 앞둬
박상준 교수의 로봇신장이식수술 모습 (사진=울산대학교병원)

[울산시민신문] 울산대학교병원이 전국에서 3번째로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22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외과 박상준(장기이식센터장), 비뇨의학과 박세준 교수팀이 지난 7일 만성신장질환 5기인 20대 남성에게 로봇 수술기 다빈치Xi를 이용해 어머니의 신장을 이식했다.

이 환자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잘 회복하고 있어 23일 건강하게 퇴원할 예정이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신장이식은 아직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드문 사례다.

국내에서는 2019년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서울아산병원 등 2곳이 시행했다.

로봇 신장이식 수술은 비수도권 최초 성공으로 로봇수술과 장기이식 분야에서 전국 최고수준을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로봇 신장이식 수술은 기존 20cm 정도의 절개창에 비해 7cm 정도의 절개창으로 수술이 가능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상처로 인한 합병증이 적고 수술후 통증도 적어 회복이 빠르다.

수술을 집도한 박상준 교수는 "앞으로 로봇수술 신장이식의 장점을 활용해 이식수술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 시켜 높은 이식성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많은 환자들이 로봇 신장이식을 받고 빠른 회복과 좋은 수술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현재까지 신장이식 569회를 시행했다.

이식장기 생존율은 5년생존률 96.7%, 10년생존률 91.5%로 국내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로봇수술센터도 매년 수술건수 증가로 이달 말 기준 로봇수술 2000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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