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도시 울산에 국내 미기록종 '적갈색따오기' 관찰
철새 도시 울산에 국내 미기록종 '적갈색따오기' 관찰
  • 노병일 기자
  • 승인 2021.05.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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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 번째 발견... 울산시 "새로운 종이 찾아올 만큼 서식지 자연환경 우수"
울산들 찾은 적갈색따오기(사진=전경삼 사진작가)

[울산시민신문] 국내 미기록종인 열대·아열대 조류 (가칭)'적갈색따오기'가 울산에서 관찰됐다.

울산시는 지난 8~9일 울주군 회야강 인근 논에서 적갈색따오기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을 조류사진작가 전경삼 씨가 카메라로 촬영했다고 13일 밝혔다.

황새목 저어새과 적갈색따오기(학명 Plegadis falcinellus, 영명 Glossy Ibis)는 국내에 이름이 없다.

국내 따오기류로는 따오기와 검은머리흰따오기 2종이 관찰되고 있다. 

적갈색따오기는 적갈색이 빛나서 이름이 붙었으며, 일부에서는 '광택이 나는 따오기'로 불리기도 한다.

이 새는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유럽 동부, 아프리카, 호주,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등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서식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8년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한경면에서 3개체가 처음 발견됐다.

이어 2020년 5월 18일 경기도 고양시 장흥습지 인근 논에서 1개체가 다시 확인됐다. 이번이 세 번째 발견이다.

시 관계자는 "적갈색따오기가 관찰된 것은 국제적 철새도시인 울산이 새로운 종이 찾아올 만큼 자연환경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지표"라며 "철새를 보호해 생태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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