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울주군수 "장안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이선호 울주군수 "장안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 이유찬 기자
  • 승인 2021.06.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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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산 청정지역ㆍ온양읍 주거지역과 5km 이내 거리... 설치 백지화 위해 '강경대응'
이선호 울주군수는 8일 군청에서 울주군과 인접한 부산 기장군에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처리장 설치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울주군)

[울산시민신문] 울산 울주군은 8일 이선호 군수가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주군과 인접한 부산 기장군에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처리장에 대한 사업신청 반려하라"고 부산시에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최근 기장군 장안읍 명례리 산 71-1번지 일원에 총면적 20만1275㎡(약 6만886평) 부지에 10년간 매립용량 311만7000㎥의 사업장 일반폐기물 및 건설폐기물 최종 매립장 설치를 위해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군수는 "매립장 위치가 행정구역만 부산 기장군일 뿐 실제로는 울주군과 바로 인접한 지역"이라며 "500만 부·울·경 주민의 쉼터이자 안식처인 대운산 계곡과 수목원, 치유의 숲 등 청정지역과 불과 1.5㎞ 거리"라고 지적했다.

또 "온양읍 주거지역과도 불과 3.8km 떨어져 있어 폐기물 매립장 설치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울주군민이 떠안아야 한다"며 "악취와 비산먼지, 침출수 사고 위험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울주군은 대운산 청정지역과 안전한 주거지역을 지키기 위해 법적 대응을 비롯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부산시에 사업 신청 반려를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매립장에는 사업장의 일반폐기물과 지정 폐기물을 제외한 건설 폐기물이 매립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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